우리 가족 역시 다 함께 식사를 하는 부엌에서도,거실에 모여 있는 순간에도 대화를 거의 나누지 않는다.나조차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틀어 놓거나 커뮤니티를 배회하며 글을 읽고,부모님은 이러한 나를 보면서 대화를 시도하시지만,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나는 건성으로 대답하기 일쑤다.그러나 이같은 풍경은 현대 가족의 전형적인 모습 중 하나가 되었다.우리는 과거보다 더 자주 연락하고, 더 많은 디지털 채널을 공유하지만,이전보다 실제 대화의 질과 빈도는 낮아지고 있다.그것은 단순히 바쁜 삶의 탓도, 세대 차이 때문만도 아니다.실제로 많은 가족 구성원은 서로를 이해하고 싶어 하지만,대화의 리듬이 맞지 않거나, 대화를 시작할 타이밍을 놓친 채서로의 디지털 생활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의 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