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은 원래 쉬는 곳이다.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도 끊임없이 타인에게 반응하고 있다.침대 옆 충전기에 연결된 스마트폰은 잠들기 직전까지 자극을 주고,거실 테이블 위에 놓인 태블릿은 소파에 앉아 있던 몸을 업무에 복귀시키며,주방 한 켠에 둔 블루투스 스피커는 매일 아침 뉴스와 주식 정보를 알림처럼 틀어준다.그 결과, 우리는 집에 있어도 온전하게 ‘쉬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눕지만, 디지털 기기와 거리가 가까워 바로 다시 응답하게 되고,명확한 목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화면을 열어본다.‘디지털 기기가 나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가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다.이 모든 행동은 무의식적이며 반복된다.대부분의 생산성이나 집중력을 개선하는 전략은 앱 사용을 줄이거나 알림을 제한하는 방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