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손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스마트폰으로 저절로 뻗어진다.화면을 확인하고 스크린을 끄자마자 또 다시 화면을 켜게 된다.눈도 뇌도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제일 많이 사용하는 앱을 지워도 스마트폰에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이 간다.알림을 꺼 두어도 마음은 열려 있다. 익숙함이 몸에 배었다.단절은 길 필요 없다. 5초면 충분하다.길게 참자는 훈련이 아니다. 딱 5초 동안만 화면을 보지 않는 것이다.손이 멈추면, 시선이 돌아간다. 그리고 그 사이, 뇌가 숨을 쉰다.집중은 길게 잡아야 하는 일이 아니다. 순간을 다루는 일이다.현대인들의 습관은 화면을 타고 흐른다. 그리고 그 화면은 반응을 유도한다.그 반응은 또 다시 흩어짐을 낳는다.그리고 바로, 그 흐름을 멈추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단절이 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