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줄지 않는다.오히려 갈수록 늘어난다.해야 할 업무, 읽어야 할 메일, 답장할 메시지, 보고싶은 콘텐츠까지.줄줄이 이어지는 디지털 콘텐츠들을 정신없이 쫓아다니다 보면 하루는 어느새 끝나 있다.남는 것은 피로감, 혹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하루.그 안에서 나는 계획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반응하는 사람인가.생각 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멈추려면, 삶을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져야 한다.그 시점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지만, 너무 많은 자극 속에서 그 자리를 잃는다.살기 위한 관찰이 아니라, 살고 있다는 것을 보기 위한 관찰.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것이다.주간 관찰자 시간이란,삶을 ‘살고 있는 나’와 ‘바라보는 나’ 사이의끊어진 선을 다시 잇기 위한 시간이다.'주간 관찰자 시간'이라는 이름 없는 의식일주..